1. 영화 줄거리
자신이 속해있는 게임에서 악역을 맡고있는 '랄프' 는 게임 30주년 이벤트에서 찬밥신세가 되고, 외로움을 느낍니다. 악역은 메달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말에 발끈한 랄프는, 자신이 메달을 꼭 따오겠다며 다른 게임에 가서 메달을 따려 합니다. '히어로즈 오브 듀티' 라는 게임에 도착한 랄프는 그중 엑스트라 한명의 갑옷을 훔쳐입고, 게임의 속한 캐릭터 인척 합니다. 히어로즈 듀티 게임의 목적은 수많은 벌레들을 죽이며 타워 위에 올라가 메달을 획득하는 것 입니다. 매일매일 건물을 오르내리던 랄프에게 타워위를 올라가는 일은 쉽게 느껴졌습니다.
홀로 타워 위로 올라간 랄프, 메달을 발견합니다. 그러나 밖으로 나가던 도중 메달을 잃어버리고, 사이버 벌레 한마리와 함께 '슈가 러시' 라는 사탕을 컨셉으로 한 레이싱 게임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곳에서 그는 '바넬로피' 라는 캐릭터를 만나게 됩니다. '바넬로피' 는 다른 캐릭터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그녀가 오류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랄프는 바넬로피가 오류를 고치고 이곳의 캐릭터로 인정받기위해 레이싱에 참가하도록 하려합니다. 그녀를 돕기위해 레이싱 레일을 만들고, 공장에 방문하여 자동차를 만드는 등 랄프와 바넬로피는 우정을 쌓아나갑니다. 두 캐릭터는 이 과정속에서 슈가러시의 통치자인 '킹 캔디' 가 사실은 다른 게임에서 탈출하여 숨어다니는 악당이라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랄프와 바넬로피는 힘을 합쳐 악당인 킹 캔디를 무찌릅니다. 그 과정에서 사실은 바넬로피는 오류가 아닌 이곳의 공주였음이 밝혀집니다. 킹캔디가 자신이 이 게임을 통치하기위해 내부 코드를 조작하고, 진짜 통치자였던 바넬로피를 오류로 만들어버린것이였습니다. 그 사이 랄프의 원래 게임인 '다고쳐 펠릭스' 는 악역 캐릭터가 없자 게임 진행이 되지 않아 곧 폐기처리될 위기에 처합니다.
2. 영화 배경
영화 '주먹왕 랄프' 는 1980년대 유행했던 오락실 게임들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있습니다. 그중 '다고쳐 펠릭스' 라는 게임의 주인공 랄프와 펠릭스가 주연과 조연으로 등장합니다. '다고쳐 펠릭스' 라는 게임은 큰 주먹을 가지고있는 '랄프' 가 건물을 돌아다니며 부수면, 플레이어가 펠릭스를 조종하여 마법의 망치로 건물을 고치는 게임입니다.
영화는 서로 다른 게임속 주인공인 랄프와 바넬로피가 서로의 꿈을 이루기 위해 협력하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그들의 우정과 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을 강조합니다. 랄프는 영웅이 된다는 것은 메달이나 높은 점수를 얻는것이 아니라 자신의 역할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그것을 받아들여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하는것임을 알게됩니다.
'주먹왕 랄프 ' 는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영화입니다. 게임 캐릭터가 영업이 종료된 오락실에서 살아 움직인다는 독특한 세계관과, 게임속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상상력으로 그려낸 '주먹왕 랄프는' 어린아이들에게는 즐거움을, 어른들에게는 어린시절 즐기던 게임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영화입니다.
3. 총평
'주먹왕 랄프' 는 2012년 개봉한 영화로 개봉이후 많은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많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주요 수상 내역으로는 13년 애니어워드에서 최고 애니메이션 장편상과 감독상 그리고 음악상 등 다수의 부문에서 수상을 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개봉 당시 전 세계 박스오피스의 수익은 약 4억 7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당시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애니메이션 영화중 높은 기록을 세웠습니다. 한국의 경우 약 184만명의 관객을 기록했습니다. 이것은 한국에서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중에서도 높은 수치입니다.
뛰어난 애니메이션 기술과 창의적인 스토리텔링, 그리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통해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또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게임속 캐릭터라는 독특한 소제와 세계관을 바탕으로, 어린이와 어른들 모두에게 친숙하게 다가갔으며, 우정과 자기 정체성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한번 일깨워주는 영화였습니다.